비만을 걱정, 음식 조절을 충고한 6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30)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어머니인 B(6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가슴과 손목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체중인 A씨는 평소 음식을 조절해서 먹으라고 충고해 온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어머니가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그에게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와 함께 재범 가능성 등을 우려해 병원에 입원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