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도 덕수궁 돌담길과 같은 특색있는 거리가 생겨난다.
인천시는 18일 지역 특성이 살아나는 거리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1개 구별로 1특화가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특화 대상가로는 8개소에 총 7천290m. 조성 테마는 걷고싶은거리, 녹화가로, 문화의거리, 이색가로 등이다.특화가로는 ‘물-꽃-나무’를 소재로 분수·수로 등 친수시설을 설치하고 계절별 초화류, 특색있는 가로수를 심어 차별화를 꾀 할 방침이다.

총 사업비는 80여억원선이며, 내년도에 10억원을 우선 반영키로 했다. 이후 오는 2011년까지 10억~20억원의 예산이 연차적으로 투입된다.시는 지난해 1월 매력있는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1구 1특화가로사업 추진을 구상 한 뒤, 막바로 시가지경관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내달 이와 관련한 공청회를 갖고, 오는 9월 해당구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 할 방침이다.특화가로에는 현재 진행중인 전선류 지중화사업과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이 동시 추진된다. 또 구도심 지역경제살리기 사업과도 연계된다.

전국적으로 최근 도시이미지를 살려 조성된 특색거리는 부산아시아드 상징로와 서울 성북구 영화의거리, 진주 남가람 역사의거리 등이 있다. 서울 덕수궁거리도 19세기말 한국 근대적 이미지를 되살린다는 취지로 보행자 중심의 녹화거리 조성사업을 준비중이다.
시 정두용 도시디자인팀장은 “인천이 21세기 동북아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거리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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