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집단감염 26명을 포함, 모두 26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3명이 숨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 221명보다 39명이나 많은 수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의 유치원 관련 확진자 1명과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감염자 1명이 전날 숨졌다.

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남동구 요양병원의 확진자 1명이 이틀전인 23일 숨지면서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모두 136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부터 확진자 5명이 잇따라 나온 계양구 종교시설에서 전날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도매시장과 관련,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33명이 됐다.

코호트 격리 중인 남동구 요양원과 미추홀구 의료기관에서도 각각 3명과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주야간보호센터와 미추홀구 어린이집, 서구 종교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1∼2명씩 늘었다.

집단감염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는 확진자와의 접촉 147명, 해외입국자 1명이다. 나머지 86명은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만3379명이다.

전날까지 인천지역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9개 중 64개(81%)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820개 중 516개(62.9%)가 각각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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