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동서 ‘개원 넉달’ 주민과 친밀감 높여... 정형외과 외래 진료도 가능

인천 서구 석남동 서울닥터스요양병원의 김명준 원장. 30년이 넘는 경력의 전문의로 환자에 맞는 눈높이 진료로 유명하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내집 같은 편안함’과 ‘친절’을 앞세운 대형요양병원이 최근 새로 탄생했다. 인천 지하철 석남역에서 약300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서울닥터스요양병원(원장 김명준)이다. 지난 7월 개원, 넉달이 지나면서 하루가 다르게 지역 주민들과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24시간 근무하며 교대 시간에 업무를 인수 인계하는 간호사들. 환자의 현상태 점검이 필수다.

서울닥터스요양병원만의 특화된 장점은 여러 가지다. 우선 김명준 원장의 환자에 딱 맞는 눈높이 진료와 처방이다. 30년이 넘는 임상 경험으로 환자가 처음 병원을 찾아왔을 때부터 바로 건강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김원장은 “요양병원을 찾는 어르신 환자들의 차림새만 봐도 건강은 물론 어느 정도 간병과 보호를 받고 있는 지 알수 있다”며 “바로 목욕을 시킨 후 진료를 해 환자를 위한 치료와 간병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서울닥터스요양병원 옥상. 사방이 탁트여 환자들이 쉬기에 적합하다. 환자들을 위해 조경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원장은 외래 환자 진료도 가능하다. 요양병원 뿐 아니라 일반 진료도 하기에 지역 주민들은 언제든지 찾아달라고 했다. 20여명의 간호사와 간병인이 수시로 병실을 드나들며 24시간 환자 상태를 체크한다. 레이저 기구도 설치되어 있어 검버섯과 주름도 바로 제거할 수 있다. 170병상의 대형요양병원이지만 복도와 병실 공간이 넓어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의료법 기준 병실은 6인이나 이 병원의 모든 병실이 5인실 이하다. 그만큼 침대간 간격이 넓다. 화장실도 병실마다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격리병실도 운영한다. 
 병원 내에서 코로나 감염환자 발생을 대비해 격리병실은 항상 비워둔다. 6층 옥상에의 하늘공원은 전경이 매우 뛰어나다. 앞으로는 루원시티와 청라신도시가 보인다. 뒤로는 원적산이 보여 환자들에게 편안함과 넉넉함을 선사한다. 조만간 옥상에 화분을 놓고 다양한 편리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김명준 원장이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병실을 방문해 불편함 여부를 확인한다.

서울닥터스요양병원에 위치한 곳은 석남동과 가정동 일대의 옛 도심과 인근 루원시티와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심이 어우러지는 지역이다. 또 하나의 신도심인 루원시티에는 12월부터 주민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 토박이인 이송환 본부장은 주민들과 더욱 친숙해지기 위해 자주 만나고 대형병원 인근과 아파트 단지 입구 등에 병원을 알리는 현수막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회가 되면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온 김원장은 오랫동안 서울에서 요양병원과 정형외과를 운영해왔다. 인천으로 이전했지만 아직도 진료를 받으러 서울에서 오는 환자들도 적지않다. 김원장은 “고령화와 1인가구 시대로 나이드신 환자가 가족의 돌봄을 받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며 “가정같은 편안함과 정성과 친절로 환자들을 부모님처럼 모셔 환자의 눈높이에서 다가가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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