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었는데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네요.”

군대에서 고관절(엉덩이부분 관절)을 다친 김평순(45·인천시 남구 용현동)씨는 몇 개월 전에 다친 부분이 다시 악화돼 움직이지도 못하고 반신불수나 다름없이 집안에서만 생활해오다 최근 새 삶을 찾게 됐다.



인천제일감리교회(담임목사 이규학 감독)·새한병원(원장 전웅백)의 후원으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뒤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동일을 해 온 김씨는 월세방에서 혼자 정부 보조금(의료보호 1종)으로 근근히 생활하는 형편이다. 부인은 행방불명인 상태이고 학생인 1남1녀의 자녀들은 생활이 너무 어려워 아들은 동생 집에서, 딸은 누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새한병원 김석기 행정부원장은 인천제일감리교회의 협조를 받아 새한병원과 인천제일감리교회가 수술 지원에 나섰다.

새한병원 2정형외과 전문의 김경태 과장의 집도하에 무사히 수술을 마친 김씨는 밝은 미소와 함께 퇴원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새한병원 김석기 행정부원장은 “우리 주변에는 몸이 불편하면서도 생활이 너무 어려워 수술비가 없어 병을 키우고 있는 이웃이 많다”며 “앞으로도 후원기관과 협조, 생활이 여려워 치료를 받지 못한 이웃이나 홀몸노인 위주로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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