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만들어진 개성 강한 시리즈 무대 예정

IAP 콜라보 스테이지의 주요 출연진들. 왼쪽부터 김기경, 정밀아, 김성배, 신현필.

 

인천문화재단-인천아트플랫폼의 2021년 기획 공연 <IAP 콜라보 스테이지>가 오는 8월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총 4개의 시리즈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18년도를 시작으로 올해 4번째 시즌을 맞는 <IAP 콜라보 스테이지>는 인천아트플랫폼의 대표적 기획공연으로 그간 국내 다양한 음악 장르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새롭고 신선한 조합의 무대를 선보여 왔다. 

올해 <IAP 콜라보 스테이지> 시리즈는 8월 7일~8월 15일 중 주말(토, 일) 총 4차례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김기경부터 포크뮤지션 정밀아, 색소포니스트 신현필, 그리고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출신의 베이시스트 김성배, 첼리스트 지박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음악적 시도로 만들어낸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8월 첫째 주 주말인 7~8일은 피아니스트 김기경을 중심으로 구성된 앙상블 폴리의 무대와 포크뮤지션 정밀아와 VRI 스트링 콰르텟의 콜라보로 이뤄진 무대가 진행된다.

7일 앙상블 폴리가 무대에 서는 VOL. 1 ‘폴리포닉 오케스트라’는 중세 종교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시대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구현한다.

이 공연을 주도하는 피아니스트 김기경은 중앙음악콩쿠르, 베를린 스타인웨이 프라이즈 등 국내·외 굵직한 콩쿠르를 석권한 인재로 전통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작·편곡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0년도에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피아니스트 역으로 출연하는 등 전통 클래식 피아니스트로는 다소 이례적인 활동을 선보이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가 이번 공연을 위해 작·편곡한 음악은 제목에서 말해주듯 다성적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하며, 플랑드르 악파를 대표했던 ‘조스캥 데 프레’부터 20세기 현대 클래식의 거장 ‘올리비에 메시앙’의 작품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작풍을 뒤섞어 체계와 해체의 모순점을 들여다보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다음날 진행되는 VOL. 2 ‘정밀아 with VRI String Quartet’는 대한민국 대표 포크 뮤지션 정밀아와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지박이 이끄는 VRI String Quartet이 무대를 함께한다.

2021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등 3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대중에 확실히 알린 정밀아는 이번 무대에서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이자 현대음악 작곡자로 활약 중인 첼리스트 ‘지박’과 함께 스트링 쿼텟(4중주) 버전으로 편곡된 자신의 정규앨범 수록곡을 선보인다.

이번 편곡을 도맡은 첼리스트 ‘지박’은 이번 콜라보 무대를 위해 정밀아의 정규 앨범의 수록곡 중 10곡을 클래시컬하면서 포크의 서정적임을 유지한 채, 풍성하고 밀도 있는 스트링 쿼텟 버전으로 편곡했다.

서정적 멜로디와 서사적 가사를 아름답게 풀어낸 정밀아의 음악과 무대를 VRI String Quartet과 함께 또 다른 매력으로 만나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8월 두 번째 주 주말인 14~15일은 이번 시리즈의 음악감독을 맡은 김성배의 프로젝트 팀 ‘NarSha(나르샤)’와 색소포니스트 신현필의 프로젝트 팀 ‘The Witness’가 무대를 꾸민다.

프로젝트 팀 ‘NarSha(나르샤)’는 VOL. 3 “SOUND TEST” 공연에서 엠비언트 음악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고유한 특성을 한국 음악의 전통 장단과 선율에 접목해 새로운 사운드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직접 프로듀싱한 김성배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맡은 이호진과 함께 공연을 위한 작·편곡을 새롭게 진행하고, 거문고의 이정석, 피리·태평소의 곽재혁, 전통 장단의 여성룡, 김재동 등 내로라하는 연주진을 프로젝트 팀에 합류시켰다.

그간 실험적 형태의 음악과 공연, 동시대 각자의 음악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했던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의 구조적인 형태를 해체하여 LEFT FIELD 스타일의 전자음악과 테크노를 기반으로 한 한국전통음악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 VOL. 4 “The era we’ve never experienced before”는 재즈 신에서 작곡가이자 색소포니스트로서 확고한 인지도를 쌓아온 신현필을 주축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 ‘The Witness’가 무대에 오른다.

접촉이 터부시되어 새롭게 정립되는 현시대의 삶의 방식을 소리와 영상으로 풀어내 본다는 의도다.

신현필을 중심으로 기타리스트 오정수와 드럼 연주자 서주영, 미디어 아티스트 조순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 ‘The Witness’는 이번 <IAP 콜라보 스테이지>를 통해 지난 1년여의 생경한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며 변화된 창작자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무대에서 이를 풀어낼 예정이다.

인천아트플랫폼 기획공연으로 진행되는 <IAP 콜라보 스테이지>는 전 공연 사전예약을 통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예약 및 관람 방법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관람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으로 운영되며, 향후 인천아트플랫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녹화 영상 관람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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