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기간 대비 인터넷사범 7.7%↑, 10~20대 22.1%↑ 등

 

인천경찰청 형사과(폭력계)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국민 생활 속 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해 상시단속 및 상반기 특별단속을 진행, 마약류 사범 총 55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1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청이 밝힌 마약류 검거 인원 연도별 변동폭은 2018년 661명 → 2019년 1,017명 → 2020년 1,041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411명에서 올해 상반기는 554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가 42.1%로 가장 많았고, 30대 19%, 40대 18.6% 순으로 최근 20대가 마약류 범죄의 주요 연령층이 되고 있다.

10대는 전체 대비 3.6%를 차지하나 작년 동기간 1.7%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10대와 20대의 나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 상반기 23.6%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5.7%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생활영역 전반이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마약류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인터넷(다크웹)과 SNS를 통한 마약류 매수가 용이해짐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인터넷 마약류 사범의 경우 전체 마약류 사범 대비 7.7%(’20년 6월 25.3%→ ’21년 6월 33%) 증가한 만큼, 인천청은 다크웹 등으로 유통되는 마약류를 집중 수사하여 인터넷을 통해 사회 전반에 마약류가 침투 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경우 전체 마약류사범 대비 7.8% 차지하여 작년 같은 기간 11% 대비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체류 외국인의 마약류 유통・투약 등은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인천청 측 설명이다.

최근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 간 마약류 유통 및 밀집 장소 내 투약 행위 등이 발생함에 따라, 인천청은 외국인들 간 마약류 거래와 외국인 마약 조직의 세력화·집단화를 사전에 차단하여 안전한 지역 치안을 확립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인천청은 인터넷과 SNS를 이용한 마약류 거래 방식이 증가하는 현실에 맞춰 올 상반기부터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찰서 마약수사 전담팀에 다크웹 수사를 위한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단속 활성화를 위한 수사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변화하는 범죄환경에 대응해 다크웹・가상통화를 이용한 인터넷 마약류사범은 물론, 외국인 조직성 마약류 범죄 등 국민 생활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상시 단속을 전개할 것이며, 마약류 유통으로 인한 범죄수익금을 압수하고 몰수・추징보전 등을 통해 마약류 유통 고리를 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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