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상량식이 16일 오전 인천 앞바다에서 열렸다.

이날 상량식은 영종도에서 송도방향으로 약 6㎞ 떨어진 해상 고가교 구간에 무게 1천400t, 길이 50m의 상판을 처음 설치하는 작업이다.

상판은 송도 제작장에서 미리 만들어, 해상 바지선으로 운반 한 뒤 3천t 대형 해상 크레인으로 30m높이의 교각위에 설치됐다.행사장에는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과 임채정 국회의원, 김수홍 코다개발(주) 대표, 김동기 인천시 행정부시장, 손학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대교는 현재 말뚝 기초를 포함한 하부공사와 상판제작 및 가설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현 공정은 25%며, 올 연말까지 40%의 공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3빌딩 높이에 버금가는 사장교 주탑(230m)은 이달 중 시공에 들어가 내년 5월쯤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인천대교는 운영센터와 교통관리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오는 2009년 10월 개통된다.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12.3㎞ 길이로, 외국회사가 주관한 국내 최초의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 사업이다. 세계에서 6번째로 길고, 작년 12월 영국 언론에 의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