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인천시가 16일 송도 경제자유구역내 u(유비쿼터스)-IT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노준형 정보통신부장관과 안상수 인천시장이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송도 경제구역내 u-IT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양 기관이 사업 추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u-IT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복합 지능칩을 부착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 정보관리 등을 제공하는 등 RFID(전자태그)/USN(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산업 분야 공유 기반시설을 송도 경제구역내에 건설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이를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된다.

송도정보산업단지내에 2만5천평 규모로 조성되는 u-IT 클러스터에는 공유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USN 패브, 시제품 패키징/조립시설, 종합시험센터, 엔지니어링센터 등RFID/USN 제품의 설계 제조·시험·인증에 이르는 일련의 생산 과정을 지원하는 시설들이 건립된다.

정통부와 인천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간 3천4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정통부가 건축비(50%)·장비도입·시설운영·선도사업 등에 2천928억원을 지원하고 인천시가 건축비의 50%인 508억원과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 일정은 오는 9월말까지 기본설계를 끝내고 연말쯤 공사에 착수해 USN 패브를 제외한 건물은 2007년 말, USN 패브는 2008년 5월까지 완공한 뒤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정통부와 인천시는 u-IT 클러스터에 우선 국내 RFID/USN 관련 기업을 유치한 뒤 외국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송도 정보산업단지뿐 아니라 5·7공구에도 클러스터 부지를 마련해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RFID/USN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국내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 2040년까지 2조5천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총 8천8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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