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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원칙의 삶, 최재형(崔在亨) 대망론(2)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겸 정치학박사 장순휘

 

최재형 감사원장은 경기고 재학시절 소아마비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교회 친구가 한 해 늦게 같은 경기고교에 입학하자 졸업 할 때까지 그 친구를 업고 둥하교 한 것은 그 자체가 보통사람의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최 원장은 서울대 법대로 진학했고, 친구는 다음 해 같은 과에 합격해서 서울대 동문이 되었다. 친구는 기숙사에 들어갔고, 최 원장은 눈이 오는 날에는 일찍 기숙사로 가서 그 친구를 업고 다녔다고 한다. 말이 쉽지 성인 남자친구를 가방까지 메고 관악산 서울대 강의실을 오고 갔다는 것은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각오가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선행(善行)이다. 두 사람은 1981년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우정의 걸작(傑作)을 만들었다. 바로 최재형 감사원장과 강명훈 변호사의 아름다운 우정이야기이다. 최재형은 이 일에 대하여 “인간애를 실천했을 뿐”이라고 겸손했으나 그의 깊은 신앙의 단면이다.

그리고 최 원장은 결혼해서 두 딸을 낳았음에도 아들 둘을 입양했다. 큰 아들은 2006년에 , 작은 아들은 2000년에 입양하여 2남 2녀의 단란한 가정을 만들었다. 이에 대하여 최원장은 “입양이란 아이에게 사랑과 가정이란 울타리를 아무 조건없이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하였고, 두 양아들에게 정상적인 가족이라는 인생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준 것 또한 범인(凡人)의 생각을 넘어서는 선행이다. 부친인 최영섭(예비역 해군대령)도 아들 최재형이 입양하려고 할 때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대한민국에서 키우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격려했다하니 부전자전(父傳子傳)의 미담(美談)이다.

최 원장은 어릴 때부터 신촌장로교회를 다녔고 이제 장로(長老)가 되었고, 부인 이소연씨는 권사가 되었다. 교회신도가 초상이 나면 반드시 조문을 했으며, 감사원장이 되어서도 한결 같다고 한다. 이처럼 최 장로는 ‘인간에 대한 예수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신실한 기독교인이다. 성경 십계명에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출애굽기 20:13)하신 말씀을 실천하는 자에게 지극히 당연한 신실한 일상이라는 점이다. 그 어떤 가식이나 허위가 없는 진솔한 삶을 보여준다.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하여 변모씨라는 자가 유튜버에서 ‘반최재형론’을 증거하면서 두 아들의 중국 하얼빈 기독교 계열학교에 유학한 것을 가지고 ‘친중파’ 양성학교를 보냈다고 매도하고, 부인의 학창시절 엄격했던 선생님들의 체벌이야기를 교육 불신과 혐오에 연계하여 비난을 했다. 그야말로 장차 한반도에 가장 영향력이 커질 중국에 대한 미래교육이고, 과거 체벌이 관행이었던 교단(敎壇)에 대하여 당연히 불신과 혐오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 대선후보도 아닌 최 원장부부를 상대로 온갖 편견과 왜곡의 잣대로 흔들어대는 광기어린 언행에 이것도 ‘언론의 자유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 대한 교육관과 학창시절 추억은 장단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필자도 40여년전 육사생도시절에 미래의 적 중국과의 전쟁을 대비하여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했는데 변씨의 잣대라면 지금 ‘친중파 좌익계 꼰대’이어야하는데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최 감사원장 부부에 대한 변씨의 궤변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자유보수우파의 ‘희망죽이기’이다. 변씨에게 묻고싶다. “당신은 양자를 단 한 명이라도 가정에 받아들일 수 있나?”, “미국에 유학을 보낸 자녀는 친미파인가?”, “학창시절 가혹한 체벌을 주신 선생님도 아름답게 말해야하나?”

판사의 길에서도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2012년 전(前) 광주지법 수석부장판사가 자신의 친구를 법정관리 기업의 변호인으로 선임하게 해 ‘향판(鄕判)논란’을 일으킨 사건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던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최 판사는 이처럼 친분과 정실에 얽매이지 않고 엄정한 판결을 내렸으며, 양심과 법의 원칙을 지켰다.
 
현재 감사원장으로서도 거침없이 할 말을 하는 그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법사위에서 “문대통령께서 41%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국민의 대다수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느냐. 한수원 사장이 할 일은 대통령이 대신 한 것이다.”고 대통령 지지율이 ‘국민의 지지’가 될 수 없다는 소신(所信) 발언과 고위공무원의 맹종을 훈계한 바 있다.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이 발언을 문제삼은 여당의원들의 고압적이고 인격모독적인 독설에도 의연하게 강단(剛斷)을 지키기도 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역대 감사원장 가운데 가장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공직자의 신화를 남기고 있다. 지난 10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나라 위해 뭘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언급했다. 이 말은 기도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의 기도는 그의 신께서 어떤 응답을 주실 것인가? 출애굽기(3:11)에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하자 신께서는 출애굽기(3:12)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하는 응답을 받고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의 노예상태에서 구원해내는 것 아닌가? 지금 최재형 원장은 기도하고 있다. 아마도 눈물로 밤을 새우며 통성기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길고 긴 기도의 응답에 대한민국과 민족의 명운(命運)이 달려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다시 그와 같은 대통령 후보를 만날 수 있을까? 과연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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