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문화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인천시는 16일 2007년도 예산정책 시민토론회를 열고 국제도시 수준에 걸맞는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문화기반시설을 크게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남구 학익동 송암미술관 주변 13만5천여㎡를 복합문화단지로 개발한다. 미술관과 음악전용 홀, 박물관, 도서관, 전시장 등이 주요 시설물이다. 내년 상반기 복합문화단지조성 타당성 용역을 주고, 하반기에는 중앙재정투·융자사업 심의도 벌일 계획이다.

남구 주안동 옛 시민회관 부지(4천430㎡)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올 하반기 문화공간 조성에 따른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세부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 부지는 현재 소공원 및 간이 농구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중구 무의도에 국제예술인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예술인 콘도와 야외음악당, 아트센터 등이 주요 시설물이다. 총 사업비는 1천140억원 선이며, 민간투자사업방식(BTL)이 도입된다.

남구 경인교육대학 부속초등학교 부지에 도서관, 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춘 인천 컬처힐 사업이 진행된다. 토지매입비(105억원)는 남구에서 대고, 공사비(200억원)는 민자를 끌어들이기로 했다. 오는 8월 문화관광부에 BTL사업 심의를 의뢰하고, 10월~12월 민간제안공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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