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송도이전 및 도화구역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천시는 16일자로 남구 도화동 43번지 일대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지구 복합단지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냈다. ▶관련기사 3면

도화지구 개발사업은 총 26만6천517평 면적에 인천도시개발공사를 시행자로 (사유지)수용 또는 (국·공유지)사용방식으로 개발된다.

토지이용계획은 아파트용지 36.0%(9만6천162평), 주상복합용지 7.5%(2만33평), 공공용지 56.5%(15만618평) 등으로 잡고 있다.

사업비용은 대략 ▲대지비 3천180억원 ▲신캠퍼스조성비 3천565억원 ▲인천전문대 이전비 1천억원 ▲도화구역 주택사업비 1조5천800억원 등을 합쳐 총 2조6천63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인천시 개청 이래 최대규모의 발주사업이다.

도화구역내 11만6천66평은 6천849세대(수용인원 1만8천834명)주택단지 건설이 계획돼 있다.

60㎡ 이하는 1천73세대, 60㎡~85㎡는 3천51세대, 85㎡ 초과는 2천725세대 등이다.

사업시행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인천도개공이 합작투자하는 특수목적회사(SPC)도 설립한다.

사업신청 자격은 법령·규정 위반으로 입찰자격이 제한·정지되지 않은 개별법인 또는 컨소시엄이다.

시는 오는 23일 오후 3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사업신청서는 오는 9월18일까지 남동구 만수동 인천도개공 특수사업단에서 접수한다. 사업자는 오는 9월20일 발표된다.

현재 이 사업은 대우·현대·삼성·포스코·GS·SK·동부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어, 과열수주경쟁도 우려된다.

사업재정분석은 아파트 등을 지어 3천227억원의 이익이 나지만, 송도캠퍼스 조성과 학교 이전재배치 등으로 7천522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수치상으로 4천295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적자 주 원인은 인천대 및 전문대 이전사업비로 4천574억원이 드는 데다, 쾌적한 구도심 개발계획에 따른 공동주택 분양면적이 당초보다 축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파트 평당가격을 주변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인 755만원으로 비교적 낮춰 잡았고, 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 일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해 줄 경우 적자보전은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시는 사업수지 적자 해소방안으로 1천억원 범위내에서 비용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도화구역 개발사업은 오는 9월 사업자선정과 동시에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 실시계획 인가, 2009년 3월 송도캠퍼스 개교, 2009년 말 도화구역 아파트 분양 시작, 2014년 사업완료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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