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많은 옹진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제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옹진군에 따르면 옹진군ㅇ은 오는 7일부터 7개면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섬 순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60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사전예약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그러나 옹진군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탁의료기관이 백령도와 영흥면에 각각 1개소씩 2개소만 있다 보니 접종을 위한 접근에 문제가 있다.

이에 옹진군은 인천시와 질병관리청에 건의해 각 면 보건지소 8개소를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군 보건소 방문접종팀을 보강해 섬 순회 방문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접종 추진을 위해 사전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에 대해 면사무소에서 리별 공무원을 지정하여 직접 방문 및 연락을 통해 예방접종 안내와 접종대상자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군은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 중 동의자에 대해 연평면 7~8일, 덕적면 10일, 북도․장봉 11일, 자월면 14일, 대청면 15~16일, 백령면 17~18일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덕적면 자도(문갑,백아,지도,울도,굴업)와 자월면 자도(승봉,이작,소이작)는 병원선을 동원해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옹진군은 지난 31일 공중보건의사 15명을 대상으로 백신 이상반응 및 도서지역 응급상황 대처방법에 대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도서지역으로 형성된 옹진군의 유일의료기관인 보건지소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및 응급상황 대처방법을 중심으로 현장 의료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교육은 인천권역응급의료센터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진행했다.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응급상황 발생 시 도서지역 실정에 맞게 신속히 대처해 직접적인 군민피해를 최소화시켜 군민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조기 집단면역 달성을 통해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