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에도 여성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인천시 중구 운북동에 자리잡은 해양경찰학교에서 교육중인 210기 신임 해양경찰 303명 속에 여경이 40명이나 있다.분야별로는 공채 10명, 해기사 특채 10명, 전산특채 10명, 외국어특채 7명, 해양경찰학과 특채 3명이며, 계급별로는 경장 3명, 순경 37명이다.

이들은 새벽 5시55분에 기상하여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향하는 우렁찬 함성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3급 항해사자격증을 가진 안모(23 여) 교육생은 “바다를 지키는데 男女가 따로 있겠느냐”며 “자랑스런 해경의 일원으로서 임용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해양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완벽한 해상치안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중인 신임 여경 40명은 지난 5월 전국 일선 해경서에 배치되어 2주간 경비함정과 파출소에서 함정운항, 대민봉사 등 실무실습을 모두 마쳤고, 오는 30일 16주간의 기본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정규 해양경찰로 임용된다.

여경들은 남성들과 똑같이 동, 서, 남해 최일선 해상치안 현장에 배치돼 해양경찰 여풍의 주역으로써 활동한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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