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항공의료센터설립연대 11일 오전 발대식 예정

지난달 11일 인천공항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족 소식을 알리던 당시 설립연대 회원들.

 

인천국제공항에 국립항공의료센터(가칭)를 설립하자는 취지로 영종지구 주민들이 연합해 단체를 결성하고 발대식과 함께 공식 출범한다.

‘국립항공의료센터설립연대(이하 설립연대)’는 11일 오전 10시 하늘도시 체육공원 운동장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설립연대에는 영종용유주민자치연합회와 하늘도시아파트연합회 등 80여 개 단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연대의 전반적인 활동은 영종용유주민자치연합회장인 이광만 상임대표와 IFEZ글로벌시민협의회 위원인 차광윤 집행위원장 주도로 이어나가게 될 예정이다.

이들은 국립항공의료센터가 인천공항의 원활한 운영과 영종지역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공공종합병원이라는 주장이다.

항공기를 통한 전염병 유입 방지, 감염병 대응 시설 (치료·연구·격리 시설 등), 항공 인력과 공항종사자 건강 관리, 병약 승객 항공운송, 응급실, 지역 특화(어린이 및 청소년) 전문 병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공종합병원으로서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립연대 측은 “세계 주요 공항은 근처에 여러 개의 종합병원이 소재하며 응급실까지 걸리는 시간도 15분 이내이지만 인천공항은 근처에 종합병원이 없고 응급실까지 이동하는데 30분 이상이 걸리는 등 재난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병 대비를 위한 음압실 50개 외에 119 구급차는 인천공항소방대에 3대, 영종지역에 5대 뿐이며 인천공항은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지만 공항에 있는 공항의료센터는 24시간 운영이 안 되고 있다는 것도 지적했다. 

이들은 “외국인들, 우리 국민들에게 인천공항을 많이 이용하라고 당부하면서 정작 비상시에 대한 대비가 안 돼 있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 설립연대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정부와 인천시 등 관계기관을 설득하기 위한 범시민운동을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를 대상으로 20만 명 청원운동과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 요청 등을 추진하고 인천시에는 민·관 협력체 구성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영종도에 24시간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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