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남북·덕교동 56만㎡에 조성... 민자유치 무산 이후 자체계획 전환

'용유노을빛타운' 계획도 일부. (제공=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가 ‘장기간 표류 상태’였던 ‘용유노을빛타운’ 개발사업에 대한 동의안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

7일 인천시 및 iH에 따르면, iH는 총 4,6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구 을왕·남북·덕교동 일원 56만 5,259㎡를 ‘문화·예술 복합휴양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용유노을빛타운 개발사업 동의안’을 최근 시의회에 상정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7년 발표한 에잇시티 사업구역에 포함돼 있다가, 에잇시티 개발사업이 무산된 이후로는 iH가 세 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었다.

그러나 공모를 통해서도 마땅한 사업자가 없자 iH는 직접 사업으로 방향을 바꾸고 이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및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청, 이를 경제청이 수용하며 지난 2018년 8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iH는 이후 2019년 10월 자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11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사업 타당성을 의뢰했고 초기에는 반려 등 벽에 부딪혔으나 사업계획 일부를 변경하는 등 1년여의 시간을 보낸 끝에 지난 2020년 11월 타당성 검토도 완료했다. 

검토 결과 추정 순이익은 총 사업비 4,610억 원을 마이너스로 잡고 총 회수 추정치 5,194억 원을 플러스로 잡은 약 584억 원으로 나타났다.

iH는 지역경제 영향과 관련해 1,261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비롯해 313억 원의 소득유발 효과와 1.029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는 내용으로 시의회 동의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iH는 해당 개발사업의 완료 시점을 2027년으로 계산하고 있다.

해당 동의안을 심의할 제270회 시의회 임시회는 오는 11일부터 8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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