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째 장수 중인 인천예술회관 대표 프로그램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야외예술무대 <황.금.토.끼>가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야외공연장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갖고 올 준비를 마쳤다.

22일 예술회관에 따르면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인 <황.금.토.끼>는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즐거운 공연이자 여유롭게 주말을 시작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열린 무대다.

지역사회에서 야외공연이 생소했던 1995년 시작해 올해로 26년째를 맞이하는 <황.금.토.끼>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다.

다양성과 친근감을 모토로 탄탄한 고정 관객층을 확보한 인천의 대표 야외상설무대이며, 아직 극장 출입이 어려운 유아를 동행한 가족들부터 공연문화 자체가 생소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을 아우르며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올해는 오는 5월 7일(금)에 시작해 10월 2일(토)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총 26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혹서기에는 잠시 휴지기를 가진다. 

먼저 금요일 저녁에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인천시립예술단이 나선다.

인천시립극단의 흥미진진한 야외극과 인천시립무용단의 흥겨운 우리 춤의 향연, 인천시립합창단의 다양한 끼와 무대를 확인할 수 있는 음악회,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목관․금관 앙상블과 소규모 관현악 연주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토요일 저녁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인천예술단체들을 만나볼 기회다. 출연을 신청한 250여 팀 중 엄격하게 심사하여 선택한 16팀을 소개한다. 은율탈춤보존회, 클레프아츠, 예술인 협동조합 문화발전소 등 인천에서 꾸준하게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 팀들의 공들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장르 또한 다채롭다. 클래식, 재즈, 타악기앙상블, 팝페라 등 친숙한 장르부터 비보잉, 어린이 인형극, 줄타기 등 매주 무겁지 않은 테마의 공연들이 있다.

특히 전통예술 장르의 경우, 무형문화재와 이수자들이 펼치는 정통국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예술무대 <황.금.토.끼>는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좌석 띄어앉기 방침에 맞추어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객석의 30%인 130여석만 오픈하여 관객을 맞는다.

또한 입장 시 출입 확인 및 발열체크를 진행하며,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 출연자와 관객 모두의 안전을 도모한다. 

예술회관 측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요즘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기회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하나가 되는 공연들을 통해 보다 풍요롭고 즐거운 주말을 가꾸어 나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공연문의 : 032-420-2731, 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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