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도입한 지역화폐 ‘시루’가 도입 30개월여 만에 누적 발행액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루는 2018년 30억 원, 2019년 382억 원, 2020년 1,836억 원이 발행돼 전액 판매됐으며, 누적 발행액은 3,000억 원에 이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특히 모바일 지역화폐 ‘모바일시루’의 이용 증가율이 두드러진다고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모바일시루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700억 원 규모로 발행됐는데, 특히 1분기에만 골목상권 중심으로 구성된 시루가맹점에서 500억 원이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같은 분기 결제액 160억 원 대비 20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밝히고 있다.

시에 다르면 현재 모바일시루 사용자 수는 20만 8,674명으로, 시흥시 경제활동인구 2명 중 1명꼴로 모바일시루를 사용하고 있다.

시는 “모바일시루 결제가 시흥시 지역사회에서 일상화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모바일시루와 연계한 건강걷기앱, 배달앱 등 모바일 플랫폼을 확장해 다양한 연계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