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추홀·남동·옹진 29일 개소 계획 차질 없으면 관내 모든 군·구 성립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남동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인천시

 

현재 연수·부평·서구에만 소재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오는 29일을 기해 인천 전 군·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백신 접종센터 설치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10개 군·구의 예방접종센터 설치 일정을 이달 29일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시는 10개 군·구에 대한 접종센터를 오는 6월까지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행안부가 “4월 내로 접종센터 설치를 완료해 달라”는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변경 발표하면서 설치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

현재 인천 관내에서는 연수구의 선학체육관(만 18세 이상 접종인원 약 31만 5천 명)과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약 42만 8천 명),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약 44만 7천 명)을 통해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중 서구는 29일부터는 검단복지회관에 추가적으로 접종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5일부터는 동구 송림체육관(5만 4천 명)과 강화군 강화문예회관(6만 2천 명)이 접종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22일 계양 아시아드 양궁장(25만 7천 명)에서 접종이 실시된다.

이중 계양구의 경우 본래의 접종 장소는 계양체육관이지만 경기 일정 관계로 양궁장에서 실시하고, 경기 일정이 마무리되면 향후 계양구의 공지에 따라 계양체육관에서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중구 하늘문화센터(11만 7천 명)와 미추홀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35만 3천 명), 남동구 길병원(44만 4천 명), 옹진군 영흥면 옹진국민체육센터(1만 8천 명) 접종센터가 29일 개소를 앞두고 현재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들 접종센터들은 기본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을 하도록 했다. 다만 세부 시간이 군·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 거주지 별로 사전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연수·부평구의 접종센터는 토요일 접종도 가능하다.

한편 인천시는 11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접종대상 인천시민(약 250만 명) 가운데 1차 접종을 마친 수는 총 6만 5,640명으로 전체 2.6% 선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센터 당 하루 접종 가능 인원을 600명으로 잡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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