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남동구에 빌려주는 대신 리모델링 등 지원 받을 수 있어

남동구의 빈집활용공간 리모델링 전후 비교사진. ⓒ남동구청

 

남동구는 장기간 방치되던 빈집을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주민 공동 육아방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9일 남동구에 따르면, 남동구는 공공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1년 빈집 정비사업’의 첫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해당 사업은 빈집 소유자와 협약을 맺은 뒤 빈집을 리모델링해 일정 기간 동안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남동구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집의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는 만큼 일정 기간 남동구에 빌려주면 리모델링 혜택은 물론,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화재나 쓰레기 방지 등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 12월 수요조사를 시작해 올해 2월 장기간 방치돼 있던 다세대주택 반지하세대 소유자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달부터 한 달간 주방가구와 보일러, 조명기구, 바닥재 등을 교체하고, 화장실 전체를 개선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이 공간은 올해 5월부터 3년간 주민 공동 육아방으로 개관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연장 사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남동구는 앞으로 안전사고와 범죄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안전조치, 철거 후 쉼터 조성 등의 정비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빈집정비사업은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 및 범죄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정비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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