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기념사업회에서 박남춘 시장에게 직접 전달

 

인천시는 31일 ‘(사)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로부터 최재형의 4대손에 대한 의료 지원과 관련해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는 이날 문영숙 사업회 이사장이 인천시청을 방문해 박남춘 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감사패의 전달 배경은 최근 인천시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나눔 의료사업’을 통해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4대손 최일리야군이 무사히 수술치료를 받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러시아에서 우리나라에 와 있는 최재형의 4대손 최일리야군은 신장계통 이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 수급대상이 아닌데다 경제적 사정 등으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그러자 이 소식을 들은 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나눔의료사업과 연계해 최일리야군을 돕기로 하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협업해 의료비 전액을 지원해 수술치료를 받은 후 퇴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박남춘 시장은 “최재형 선생의 후손인 최일리야군의 쾌유를 축하하며 건강한 되찾아 마음이 놓인다”며 “인천시의 나눔 의료사업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도움을 준 데에 영광이며, 사실 국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돌보는 것은 당연한 도리인데 감사패까지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도 독립운동과 연관이 깊은 도시로서 선조들의 독립을 향한 헌신과 열망을 잘 보존하고 이어가겠다”면서 “최일리야군이 인천과 계속 좋은 인연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해 온 나눔 의료사업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해외 증증질환 환자를 초청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시는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항공료, 숙박료, 식비 등을 지원해 주고,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해외에 인천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서의 입국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거주 의료혜택에 필요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료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베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 환자 10명이 나눔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바 있다.

시는 “올해는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천대길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인천세종병원, 서울여성병원과 함께 나눔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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