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평생학습관 문화기획자 최등영

교육청평생학습관 문화기획자 최등영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문화예술 활동은 중단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예술인들은 두문불출하고 있다. 특히청년 예술인들은 이제 시작인데 코로나19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기존 예술인들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청년 예술가들에게 어떠한 방향을 제시해야 할까?

정부의 예술 지원 예산 지원금을 단순 창작 지원금으로 오인하면 안 된다. 그 지원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산은 예산대로 쓰고 자생력은 떨어질 것이다. 물고기를주는 것보다는 물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라는 예언이 생각난다.

먼저 청년이라는 단어를 청년 기본법 제3조 1항을 인용하자면 “청년이란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다른 법령과 조례에서 청년에 대한 연령을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를 수 있다”고나왔다.

청년 예술인을 위한 정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청년이라는 단어가 청춘이랑 합해져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긴 했다. 예술 작업은 혼자 하는 것같지만 협업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필자도 20대에는 청년 예술가의 꿈을 꾸면서 열심히 작업도 하고 전시회도 보러 가고 선배 작가들 오프닝도 따라다니고 많이 해보았다. 서른 살이 되니 막막한 미래가 앞을 가로서고 있었다. 그 길로 접었다. 

지금 그 나이 때의 (남자) 청년 예술인을 보면 대부분 생계를 걱정하면서 예술 관련 취업을 하거나 아니면 무작정 다른 계통의 취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술가의 꿈은 접는 듯하다. 특히 40대 (남자) 시각 예술가들이 작업을 하고 전시회를 여는 것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계의 실정은 순수 전업으로 문화예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청년 예술가들은 본인이 전공한 분야만 아는 것보다는 두루두루 만능이 돼야 한다.

예를 들어 사진 전공자는 그림도 그릴 줄 알아야 하며 성악 전공자는 피아노와 더불어 현악기 한 개 정도는 필수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만능 예술가가 돼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면 비대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 문화 재단 등에서 온라인 미디어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청년 예술인이든 비청년 예술인이든 비대면 온라인으로 양극화가 진행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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