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발전소 내 풍력발전기 화재 모습(제공: 인천소방본부).

인천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지난 22일 오후 5시 25분께 불이 나 9억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급 풍력발전기의 발전장치가 불에 탔으며, 풍력발전기 날개 3개가 불에 소실되고 이 중 1개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등 모두 9억5000여 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 15호기에는 자동소화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해가 지자 소방헬기를 투입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불은 4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90m 높이의 풍력발전기 발전장치(나셀)에서 기계적 요인에 따른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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