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ICLC 개최도시 최종 선정… 내년 10월 컨벤시아 일대서 사흘간
197개 유네스코 회원국, 64개국 229개 GNLC 회원도시 대표 등 참석
‘글로벌 건강교육과 위기 대응’ 주제로 K-방역․에듀 경험치 세계와 공유
문 대통령 지지서한 큰 힘…아초아레나 원장 “유네스코 정신 완벽 반영”

2020년 연수 아시아-태평양 유네스코 학습도시(GNLC) 컨퍼런스.(20.10.29)

연수구가 내년 가을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이 주최하는 ‘2021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 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in 2021)’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이하 ICLC)는 2년마다 대륙을 돌며 개최하는 지구촌 평생학습을 대표하는 행사로 197개 유네스코 회원국과 64개국 229개 GNLC 회원도시 대표 등 국내·외 5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ICLC는 그동안 전 세계 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우수사례 공유,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활동 점검, 그리고 지역 평생학습과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도시들의 통합적 접근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 왔다.

2020 연수 아시아-태평양 유네스코 학습도시(GNLC) 컨퍼런스.(20.10.29)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동향 및 미래전망 심포지엄 겐트대.(2019.5.17)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연수구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시교육청 등과 함께 내년 10월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글로벌 건강교육과 위기 대응’이라는 주제로 국가적 행사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이하 UIL) 데이비드 아초아레나(David Atchoarena)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장은 최근 공식 메일을 통해 인천 연수구가 2021년도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음을 알려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알려왔다.

이와 함께 아초아레나 소장은 연수구가 제출한 유치 신청서가 인상적이며 국제적인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한 강한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어 내년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모두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연수구의 인식은 유네스코 GNLC(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의 정신을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GNLC 가입 이후로 연수구의 적극적인 참여는 매우 놀라웠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따라 내달까지 국제화상회의 등을 거쳐 고남석 구청장과 아초아레나 소장이 제5차 ICLC 개최와 관련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내년 2월까지 병렬세션 등의 주제를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송도컨벤시아 전경.

이어 세부적인 강연일정과 초청 강연자 등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안으로 GNLC 회원도시 대표와 유네스코 회원국 등 참가도시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구차원에서는 국제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내부조직 구성과 함께 내달부터 대행 용역사 선정 과정 등을 거쳐 내년 5월까지 시행계획을 세워 점검하고 9월 안전관리 심의계획 등을 마무리 한다는 입장이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1기관으로 분류되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은 지난 1950년 유네스코 제5차 총회에서 설립 인준을 마치고 성인교육, 문해·비형식 교육을 위한 평생학습 정책과 실천 등을 미션으로 활동 중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이미 지역의 문제가 지역이 아니라 국제적 문제로 확대되는 속도와 영향이 얼마나 복잡해지고 광범위한지 확인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될 미래의 초복잡성은 국제사회에서 미래학습에 대한 중요성에 더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이슈에 대해 교육받고 실천하는 시민이 좀 더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안내할 수 있는 국제적인 학습도시가 필요한 시대이고 대한민국 인천시 연수구가 그 역할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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