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는 희망의 불빛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 겨울밤을 환히 비춰 줄 대형 트리가 들어섰다.

동구는 지난 10일 오후 5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희망트리 점등식을 개최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약 2개월 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광장에서는 희망트리 점등식 외에 관내 취약계층 및 거리노숙인을 위한 방역물품 및 생필품(마스크, 햄세트 등) 전달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희망트리 운영 기간 동안 트리 주변 광장에서는 개인 모금함(저금통) 배부를 통한 기부금 모금 캠페인이 전개되고 격려와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접수하기 위한 희망 우체통이 자리잡게 된다. 

구는 우체통에 접수된 각 메시지를 동인천역 대형 LED 전광판에 올려 시민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의 한 마디를 볼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조은주 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지쳐 가는 시민들의 마음을 희망 담은 불빛으로 위로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과 연계해 연말연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이번 연말연시 북광장이 희망과 나눔이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제철 등 각 기관과 기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트리가 동구 주민뿐만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모든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환하게 밝혀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