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복을 입고 수능시험장에 들어가고 있는 수험생.

코로나19 여파 속에 오늘(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인천 지역 시험장은 예년과 다른 분위기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장 단체 응원이 금지 되면서 인천의 각 시험장은 온종일 조용했다.

인천의 모 여고 2학년 A(17) 양은 "지난해에는 시험장 학교 앞에서 수험생 선배들에게 간식과 따뜻한 차를 건네며 응원했으나 올해는 친한 몇몇 선배에게 응원의 문자만 보냈다"고 말했다.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는 수험생.
시험장 입구 발열체크 및 수험생 안내.

예년 같으면 수험생과 가족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큰 혼잡이 빚어졌을 시험장 앞 모습도 사라졌다.

인천 부평구의 모 고교 인근에 사는 주민 B(62) 씨는 "매년 수능일 아침이면 학교 앞이 수험생과 가족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막혀 아예 나올 생각을 안 했으나 올해는 크게 혼잡하지 않고 조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수능 결시율이 크게 높아져 수험생 10명 가운데 2명 가까이가 시험을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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