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좌부터 아래좌 순)생명-향연9, 생명-향연8, 생명-향연6, 미리내-영원3(고정곤), 가르빙가의 꿈-생명2, 순환-영원(고정곤)

중구 개항장문화지구에 위치한 도든아트하우스에서는 한국화가 고정곤개인전이 열린다. 

고정곤은 산의 형상이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구름 같은 비정형의 이미지들을 통해 공간을 구획하며 사유를 수렴해내고 있는데 이는 치밀한 바탕 질을 통해 기교보다는 예스럽고 소박한 멋을 보일 뿐 아니라 질박한 수공의 아름다움마저 담아내게 된다. 

그는 특정한 형식이나 내용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 전반에 걸쳐 넘쳐나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표현으로 생명, 혹은 생명 현상에 대한 그의 사유를 대변하고 있다. 

그가 천착하는 것은 현상을 통해 본질을 궁구하는 것이며 결국 이는 자신이 구축한 독특한 질감과 표정을 지닌 바탕을 통해 그윽한 깊이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고정곤은 “나의 그림은 생명에 대한 통합적 탐색의 行路이오.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실존과 현상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며 또한 인간의 정신적 세계에 대한 복합적 의문이다”이란 말로 이번 전시를 변하고 있다.

고정곤은 공주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동 교육대학원, 단국대학교 일반대학 조형예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7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초대전, 단체전을 300여회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천미술협회, 동상이몽전 회원이며 한국미술교육학회 이사, 한국미술교육연구회 부회장, 경기도중등미술교육연구회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부명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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