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종목에서 인천은 태권도와 복싱, 그리고 레슬링에서 최소 6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메달 경쟁이 치열한 태권도에서 인천은 3개의 금메달을 자신한다.

절대강자를 자신할 수 없는 태권도에서 정상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온 박예슬(만월중 3)이 헤비급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찜해놓고 있다.

상단차기가 특기인 박예슬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항쟁기념 전국중고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더이상 중등부에서 경쟁상대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 플라이급에 김소희(부일중 3)와 라이트헤비급에 김빛나(만월중 2)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복싱에서는 라이트미들급에 이학성(서곶중 3)과 라이트급에 전영진(신흥중 3)이 각각 챔피언 등극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달 열린 전국중고 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에서 전경기 RSC승을 거둔 이학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돌주먹을 가졌고, 근성이 좋은 전영진 역시 같은 체급에 경쟁자가 없는 금메달 후보다.

그러나 매년 단일종목에서 4~5개의 금메달을 인천에 안겨준 레슬링이 올해만큼은 불안하다.

‘레슬링 사관학교’ 산곡중이 금메달 후보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부상병동을 방불케 하기 때문이다. 지난대회 4개의 금메달을 힘쓴 산곡중은 올해 69㎏급 자유형에 출전하는 임근호(3년)만을 금메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효자종목인 씨름에서도 올해는 대진운이 좋지 않다. 대회 초반부터 쟁쟁한 금메달 후보와 맞붙어야 하는 씨름에서 인천은 초등부 용장급에 박기태(신현초 6)만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보고 있다.

이밖에 역도 94㎏급에서 신영규(제물포중 3)가 금빛 바벨을 들어올린다. 지난해 대회에서 3학년 선배들에게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신영규는 이번 대회 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금메달을 자신한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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