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설명회·현장 설명회·운수업체 협의 통해 의견 적극 반영
197개 노선에 204개로 확대, 인천e음버스·I-MOD버스 도입
배차간격 10.8%, 평균 이동시간 6% 단축, 노선개편 안정화 별도 추진

인천 시내버스 노선개편 관련 브리핑.

인천시가 12월 31일부터 새롭게 바뀌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지난 2016년 7월에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에 맞춰 전면개편을 한 이후 4년 반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노선개편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수는 현재 197개에서 204개로 확대 운영된다. 인천e음버스 18개 및 간·지선 13개 노선이 신설되고 한정면허 13개 등 24개 노선은 폐선된다. 89개 노선이 존치되고 84개 노선은 부분 변경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지난 14일 버스정책위원회를 열어 가결했다.

지금까지 인천시의 버스노선은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을 중심축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도시발전 및 인구밀접지역의 변화 등 변화된 대중교통 여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왔다. 또한 원도심과 신규개발지역 등 지역간 버스공급의 불균형에 따른 대중교통서비스 격차해소에 대한 요구도 계속 제기됐다.

인천시는 이의 해결을 위해 부분적으로 노선을 조정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노선의 굴곡화가 심해지고 운행거리는 연장되면서 배차간격이 늘어나 시민불편 해소에는 한계가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노선개편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통한 시민과 업체의 의견수렴, 과학적 분석을 통한 합리적 노선설계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했다.

I-MOD(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도 노선개편에 포함됐다.

노선개편으로도 대중교통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교통사각 지역에 대한 대체수단이다. 이달 말 영종지역으로 시작으로 2021년 송도와 남동공단, 2022년 검단과 계양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효율적인 노선운영으로 운수종사자 주 52시간 근로 및 휴게시간도 확보했다. 오는 12월 30일 기한이 만료되는 한정면허 13개 노선에 대한 대체노선도 마련했다. 

인천시는 이번 노선개편을 통해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배차간격이 기존 평균 18∼19분에서 16∼17분으로 10.8% 단축된다. 승객 당 평균 이동시간 또한 53.3분에서 50.2분으로 최대 3.1분이 줄어들어 6% 정도 개선되게 된다.

특히 이번 노선개편에 발생되는 불편사항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도 준비돼 있다. 오는 12월 31일 노선개편 이후에는 7개월간 ‘노선개편 안정화 용역’을 별도로 추진한다. 노선개편 후 발생할 수 있는 조정노선의 민원사항에 대한 즉각적이며 체계적인 재분석을 통해 버스노선체계의 안정화 및 조기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이후 도시확장과 인구밀집지역 변화로 인한 교통서비스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1년 3개월의 긴 시간 동안 준비한 노선개편안을 드디어 시민분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노선개편은 특히 실수요자인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며 한정된 자원으로 하는 노선개편이지만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이 있었으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인프라도 확충하는 등 앞으로도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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