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운중로14번길 상수도 누수 현장 모습(지난 14일).

인천 중구 운남동 주택가 도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수도 누수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 중부수도사업소 관할 구역인 ‘중구 운중로14번길 도로’에 원인파악이 되지 않은 상수도 누수로 한 달이 되도록 맑은 물이 쉼 없이 배어나와 흐르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 호소와 함께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곳은 중부수도사업소에서 1차례 굴착공사를 하고도 누수가 잡히지 않아, 2차례 굴착공사와 도로포장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누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수 근처 주민인 전 모 씨는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지난달 말 쯤 공사업체가 와서 굴착공사를 하고 갔는데 공사 후에도 계속 누수가 있었다”며 “이달 초에 한 번 더 굴착공사를 하고 도로포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물이 새면 지하에 싱크홀(sinkhole)이 생겨 건물이 붕괴될까 염려되고, 곧 동절기라 빙판이 생겨 행인들이 넘어져 상해를 입을 수도 있어 걱정이다”며 “중부수도사업소가 현장조사는 했는지 하자보수 공사 지시만 한 건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중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지난달 누수 사실을 접수 받고 2차례 굴착공사를 했으나 상수도관의 누수는 없었으며 건물에서 도로 방향으로 누수가 확인됐다”며 “정확한 누수 지점 파악이 어려워 누수 탐사 전문 업체에 의뢰했으며, 우선 누수가 되는 곳에서 10m 지점에 하수관이 있어 그 곳으로 물길을 돌려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오늘(19일)부터 공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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