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20일, ‘와유(臥遊)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2020 삼도궤범 부분.

왕성한 창작열로 매년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화가 신찬식의 작품전이 개항장문화지구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풍경화란 타이틀 아래 ‘와유(臥遊)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란 부제를 달고 전시장을 묵향으로 가득 채운다. 

와유란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으로 늙어 거동이 불편할 때 젊은 시절 다녔던 명산대천의 풍경을 벽에 그려 놓고 누워서 즐긴다는 말이다. 

신찬식은 고군산군도를 담아내며 안빈낙도와 자아성찰이라는 와유의 정신을 추구하고 있다.

(위 좌부터 아래 좌 순) 망주봉, 명도 기암벽, 무녀도 쥐똥섬, 선유도해변돌섬 화선지 수묵채색.

작가는 불쑥 찾아와 세상을 뒤흔드는 코로나19 인해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는 요즘 조심스럽게 바닷가와 섬을 둘러보며 자신을 위로함은 물론 작품을 통해 누구나 편히 보고 즐길 수 있는 친밀함으로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작가는 “고군산군도는 이동하는 위치와 보는 각도에 따라 섬의 모습이 전혀 다른 풍경과 느낌으로 다가온다며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자유로이 상상하고 꿈을 꾸는 목가적 심경을 풍선을 타고 유람하듯 담아내고 싶었다”고 한다.

신찬식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6회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이고 현재 경인교대와 인천예일고 강사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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