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인천지역 문화·예술 현황을 한눈에 볼수 있는 백서가 나왔다.

(재)인천문화재단은 지난 1년간 인천에서 행해진 문화·예술 분야를 총정리, ‘2005 인천문화예술백서’를 13일 발간했다.

문화와 관련된 백서와 통계지표가 지방이나 국가단위로 정리되지 못한 실정을 감안할 때 이번 결과물의 의미는 자못 크다. 지역문화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는 점에서 효율성있는 문화정책 수립의 기초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인천문화예술백서는 560쪽에 달하는 튼실한 규모로 지역 문화계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짜여졌다.

제1장 ‘인천시 문화예술재정 분석’을 시작으로 5장으로 구성, 부록엔 인천 문화기반시설과 문화예술단체 현황을 담았다.

단순한 자료의 집적에서 탈피, 각 장마다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을 붙여 이해를 도운 점이 특별하다. 정광렬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윤식 한국문인협회 인천시지회장, 전영우 인천대 신방과 교수, 허은광 인천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 등이 해설에 참여했다.

제4장 ‘문화예술 관련 지원금 현황’은 백서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인천지역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실체가 드러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재단이 주체가 돼 시행하고 있는 문화예술육성지원금 사업을 비롯, 인천시가 주관하는 무대공연작품제작 지원,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 각급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보조금 지원,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지역사랑티켓 지원사업을 두루 정리했다.

재단측은 “백서 발간을 계기로 시민들 삶의 질 개선과 이를 위한 문화행정 방향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지역 문화에 대한 토론이 정확한 근거 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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