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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인천통···韓-中 가교역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최근 외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는 외국인 기업들이 늘고 있어요. 그 만큼 인천경제구역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들이 많아진 셈이지요.”

중국인 출신으로 인천경제청에서 투자유치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진롄허(42)씨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인프라나 국민 의식 수준면에서 투자환경이 우수한 편”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행정 규제가 너무 많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인천시청 공무원으로 경제청에서 일하고 있는 진씨는 지난 94년 인천과 인연을 맺은 뒤 인천시청에서 오랫 동안 일해 대표적인 인천통으로 통한다.

94년 당시 한·중수교 2주년을 기념해 인천을 방문했던 당시 톈진시 꺼우 더단 총서기의 통역을 맡아 처음 연을 맺은 이후 인천시 톄진시무역대표처, 인천발전연구원 한중교류센터, 국제협력관실 등 시청의 해외업무 분야를 고루 거쳐 인천과 중국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제청은 지난해 10월 공채를 통해 개방직으로 합격해 일하게 됐다. 진씨가 오랫 동안 투자유치 전문위원으로 일하게 된 것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 때문. 대학은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국 교포학교에 다녀 언어 뿐 아니라 의식수준까지 언뜻 한국인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다.

그가 경제청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중국기업이나 일본 기업, 화교권 기업의 투자 유치활동.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초기 안내를 해주거나 상당하는 일이 주 임무다.

그는 경제구역의 투자 유치와 관련해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많은 행정 규제나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등은 외국인 기업이 투자를 망설이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점 때문에 외국인 눈에는 특구란 이점을 별로 찾아 볼 수 없다는 것.

그는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중국의 경우 막연한 홍보보다는 중국기업 구미에 맞는 상품모델을 개발해 적극 제시할 필요가 있어요.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가능성을 외국기업에 심어 줘야 유치가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진씨는 “중국은 외환보유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정부차원에서 자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재벌 못지 않은 중국내 대기업이 수도 없이 많은 만큼 이들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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