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추석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전개
인천시립예술단 공연 · 반 고흐전 등 9개 온라인 영상 선보여

추석을 맞아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도 시민들을 ‘슬기로운 집콕 문화생활’을 위한 온라인 영상 컨텐츠를 제공한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이동을 자제하고 각자의 집에서 공연 및 전시 영상을 즐기며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문화생활을 지켜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인천시립예술단의 공연 실황과 '빈센트 반 고흐 레프리카 체험전'을 화면 안으로 옮긴 전시 영상 등 총 9편을 추석 연휴기간 내내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5일간 클래식, 합창, 무용, 연극, 해설이 있는 명화 전시 등 다양한 컨텐츠를 인천문화예술회관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2019년과 2020년 교향악축제 영상을 공개한다. 2019년 교향악축제의 앙코르 곡으로 선보인 에드워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제9곡 ‘님로드’, 2020년 연주회의 후반부를 장식했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은 작곡가 자신의 현실에 불안과 위기를 예술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 담겨있는 곡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해나가고 있는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인천시립합창단은 1개의 영상클립과 1개의 공연실황을 선보인다. ‘그리운 금강산’, ‘연안부두’ 등 인천의 정취를 담뿍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 '인천의 노래'는 인천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킨다. 

(위 좌부터 아래좌 순)반고흐 레프리카 체험전, 인천시향 라흐마니노프, 합창단 인천의 노래, 인천시립극단 거대한뿌리 사진.
(위 좌부터 아래좌 순) 극단 클레오파트라, 조각보, 합창과 오르간의 오딧세이, 동동, 무용단 담청, 인천시향 님로드.

2019년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 '합창과 오르간의 오딧세이' 공연실황은 오케스트라와 합창 그리고 오르간의 풍부한 화성이 멋지게 융합되어 더 특별한 감동을 준다.

인천시립무용단이 공개하는 2019년 작 '담청'과 2020년 작 '우리춤 조각보'는 한국 전통예술의 정서와 우리 춤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낸 작품들이다. 격조 높은 고고함과 풍부한 색채를 담은 '담청'과 시립무용단원들의  독무로 구성된 '우리춤 조각보'를 통해 전통춤의 세련된 무대화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담청'은 외교부 주관 '주요외교계기 기념사업공연'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올해 코로나19로 해외 관객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온라인 공개를 통해 해소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 바란다.

인천시립극단은 2019년에 새롭게 선보인 2편의 연극 '거대한 뿌리'와 '클레오파트라'의 전막을 상영한다. 김수영 시인의 삶과 문학을 통해 굴절된 현대사를 그린 '거대한 뿌리'는 박근형 연출가의 날카로운 시선을 담고 있다. 

강량원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클레오파트라'는 고전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던진다. 올해 창단 30년을 맞은 인천시립극단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예매 매진’ 행렬을 세우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관람이 중단됐던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레프리카 체험전' 또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주요 작품 15점을 찬찬히 살펴보며 반 고흐의 미술세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직접 감상을 할 수 없었던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김규호 관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연휴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이 마련되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즐기며 더 유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집콕 문화생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상영 일정 및 채널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s://www.incheon.go.kr/art)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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