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단소방서·옥련119안전센터가 소방차의 신속하고 안전한 재난현장 출동체계 구축과 시민들의 화재예방의식 고취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지난 16일 오후 2시 옥련시장 일대에서 진행했다.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경찰·소방·구청·의용소방대 합동 캠페인으로 매달 한 번 각 소방센터 관할 구역 중 취약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인천공단소방서·옥련119안전센터의 이달 훈련은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를 축소, 지휘차·펌프차·구급차 등 차량 4대와 소방관 15여 명·동승체험으로 본사 기자가 직접 탑승했다.

훈련은 지휘차가 앞장 선 가운데 펌프차와 구급차가 뒤따르며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응급환자에게는 4분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화재발생 시 5분 이내 초기대응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해 불법 주차를 하지 말고, 지정된 주차 장소에 주차해야 합니다’ 등의 안내 방송을 틀고 좁은 옥련시장 내를 이동하며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지휘차에 탑승하고 보니 상인들이 물건을 앞에 내놓고 장사를 하고 있어 위급상황 시 펌프차의 진출입이 어려워 보였다.

인천공단소방서 김정학 주임은 “소방통로 확보는 누군가에겐 귀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결정 짓는 골든타임과 연관된 만큼 소방차 통행 장애물 제거나 소방차 길 터주기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언젠가 나와 우리 가족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사이렌을 켠 긴급 차량 발견 시 신속히 길을 터주는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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