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6시18분쯤 인천시 중구 용유동 해리도 앞 해상에서 낚시객 31명을 태우고 낚시를 하던 유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사고가 나자 배에 타고 있던 승객 31명은 모두 물에 뛰어 든 뒤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연안부두에서 이날 오전 5시10분쯤 출항해 낚시터로 가던 20t급 유선 ‘707플립’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일어나 타고 있던 낚시객 31명이 물에 뛰어들었으나 다행히 이 곳을 지나던 어선 3척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낚시객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바람에 큰 화를 면했다.

해경은 사고 신고를 받고 헬기 1대, 경비함정 7척, 특수구난정 1척을 긴급 출동시켜 승객 31명 중 건강상태가 양호한 9명을 귀가시키고 나머지 22명을 인하대병원과, 현대병원, 기독병원에서 각각 분산치료를 받도록 했으나 위급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한편 선장 정모(58)씨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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