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27개 지역, 보안등 설치 등 범죄예방환경 조성

건물사이조도개선(전,후).

인천경찰청에서 시민안전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안심마을 조성사업’이 주민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원도심 중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한 후, CPTED(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기법으로 건축물 등 도시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기법 등을 통칭) 등 각종 범죄예방기법을 활용해 보안등·CCTV 등을 설치함으로써 주민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16년 미추홀구 호미마을, 서구 도담길을 시작으로, 올해는 3개 지역을 선정하는 등 총 27개 지역에 대해 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어두운 골목길 등 취약지역에 대해 보안등 296대 및 CCTV 181대, 쏠라표지병 1250대 보행유도선 등의 각종 방범시설들을 집중 설치함으로써 주변을 밝게 하고 범죄로부터의 주민안전 또한 강화했다.

(위) 도움의 집(전,후), (아래) 마을 안내게시판(전,후).
(위) 쏠라표지병(전,후), (아래) 담장벽화(전,후).

일례로 최근 외국인밀집지역 중 하나인 ‘남동구 논곡로 일대’에 대해 약 1억 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관련 사업을 추진했는데 어두운 골목 및 공원·귀갓길의 환경개선을 위해 보안등 및 로고라이트, 쏠라표지병 등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담장에는 벽화를 그리는 등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외국인 밀집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 통장 집을 ‘도움의 집’으로 지정해 적시에 도움을 받게 하고 광고물이 난무했던 전신주에는 불법부착물 방지필름도 부착했다.

사업 후에는 주민 상대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는데 약 90%의 주민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했고 약 85%주민은 ‘범죄불안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특히 주민 김某씨(53세)는 “실제 범죄발생 여부를 떠나서 외국인 밀집지역이라는 이유 때문에 막연히 불안했었는데 이번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지역이 밝고 안전한 곳으로 거듭나게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임상현 인천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현재 조성된 안심마을 27개소는 지속적 점검 및 보완작업을 통해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향후에도 추가 사업지역을 적극 발굴해 개선해나감으로써 인천이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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