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상담 확대, 건강 관리·방역 물품 제공해 사각지대 해소 
쪽방주민 안심주택 보증금지원, 실시간원격감시시스템 사업

2019.07.29 박남춘 시장 여름철 쪽방촌 방문봉사.(인천시)

인천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노숙인‧쪽방주민 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해 현장 아웃리치 상담 및 지원활동을 강화해 전개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에 거리노숙인은 동인천역북광장, 주안역 주변, 터미널 인근 등에 140명, 5개의 노숙인 복지시설에 295명이 생활하고 있고, 쪽방주민은 중구, 동구, 계양구 등에 230세대 302명이 있다.

시는 재활·요양시설 입소 노숙인을 대상으로 간병비 등 생활·의료지원 및 자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체적·정신적 재활을 통한 자립기반을 지원하고, 자활시설 입소 노숙인에게는 직업상담·훈련 등의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자활·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는 또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기관 및 단체로부터 마스크 11만 7635매, 손소독제 4158개를 후원 연계해 시설에 배부함으로써 코로나19로부터 취약계층인 노숙인 보호에 힘쓰고 있다.

시는 2월부터 코로나19로 지역의 무료급식 시설 폐쇄에 따라 거리노숙인 보호를 위해 거리상담비 예산을 확대 편성해 거리노숙인에 대해 아웃리치(현장상담) 횟수를 주2회에서 주6회로 확대해 실시하고, 노숙인들에게 먹거리․방역물품(도시락, 생수, 마스크) 등의 지원도 강화했다.

또한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방역 사각지대를 관리해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고자 2회(5월, 9월) 군·구 보건소별 찾아가는 이동방역반을 편성해동인천역북광장, 부평역, 만석동 쪽방 등에서 검진활동을 펼쳤으며, 검사를 받은 대상 135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경찰서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밀집지역에 대한 상담과 시설입소 및 임시주거 지원 등 응급잠자리를 제공하고 긴급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시 거리노숙인들의 신청이 저조하여 시에서는 거리상담사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독려해 노숙인들의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을 도왔다.

월미도에 있는 꿈베이커리(비영리민간단체)에서는 지난 4월에 빵 900개, 물 540개를 후원받아 거리노숙인에게 배부했으며 이번달도 빵 1200개를 후원받아 거리노숙인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쪽방주민 및 노숙인시설 등에서 3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기업후원으로 보증금지원형 안심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해 현재 38세대 신청, 16세대가 입주 완료했고 앞으로도 보증금지원형 안심주택사업을 통해 주거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쪽방주민에 대해서는 지난 6월에 227세대를 대상으로 전기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으로 안전사고와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향후 동절기 대비 전기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해 쪽방주민의 안전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쪽방 전기재해 위험가구 및 노숙인요양시설에 실시간원격감시시스템(전기안전 IoT 장치) 40개를 설치해 누전 등 전기재해를 사전 예방하는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시범운영 종료 후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무더위쉼터 운영이 축소된 올 여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쿨매트, 서큘레이터 등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해 노숙인시설 및 쪽방주민들의 무더위 극복에 힘썼다. 

또 쪽방상담소에서는 쪽방주민의 가정을 주기적으로 순회방문하고, 시설 방역 및 방역물품 비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무더위쉼터를 운영해 안전하게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시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소외되지 않고 이웃과 정을 나누고,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노숙인과 쪽방주민 지원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에서는 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과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함께 감염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시민들도 취약계층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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