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종소방서 소방경 한성은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기대를 외면하듯이 전기·가스에 의한 화재 등 재난사고가 발생한다.

전국적으로 지난 5년간 추석 전·후 3일동안 1440건(평균 27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예년에 비해 길고 일찍시작돼 안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전기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과부하로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해 일정 사용량을 초과하게 되면 전열기 또는 배전반에서 전력 차단기가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하게 돼있다. 

그런데 이 전력 차단기가 급격히 늘어난 전력사용량을 견디지 못하면 전선 내부가 타들어가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어발식 멀티콘센트 사용을 피해야 한다. 1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기기를 연결하는 것은 전기 누전으로 인한 전기과부하를 유발하기 때문이며 문어발식 콘센트사용에 따른 전기합선 및 누전 등의 원인으로 빈집에서의 화재로 전소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되기 때문이다.

집을 나서기 전에 반드시 전기코드를 뽑고 재차 확인하고 가스밸브를 잠그고 확인하는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가스누설에 의한 폭발화재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스냄새가 나면 바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 안전조치를 취한후 가스업체에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전기, 가스 등 노후 설비는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하도록 해야 한다. 화재예방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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