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민 우울감 해소 위해 식재 가능 공간 최대 활용
‘농가 재능기부’ · ‘농업기술센터 직접 파종’ 비예산으로 조성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인근 비어있던 유휴지가 아름다운 꽃밭으로 재탄생했다.

C4부지는 본래 일산서구 킨텍스 인근의 미매각 복합시설부지로 임시시설이나 주차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와 전시 등의 취소로 방치돼 있던 공간 약 5만 5000㎡ 중에 2만 6400㎡(약 8000평)에 달하는 부분에 시는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했다.

성공적인 꽃밭 조성을 위해 고양시 직원들은 지난 3월말부터 해당 부지의 정지작업을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비료를 살포하고 청보리와 유채를 심어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본래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부지여서 자갈과 모래가 많아 기대만큼의 성과를 볼 수 없었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본 고양시는 식재가 가능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척박한 토질에도 잘 자라는 코스모스를 파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스 꽃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우울감과 불안심리·스트레스의 해소를 돕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주변 농가가 농기계 트랙터와 경운작업을 재능기부했고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파종 작업해 비예산으로 마련됐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종류의 코스모스 꽃이 동시에 개화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시 관계자는 “이곳을 찾는 분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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