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숙작품 염원1919.

중구 개항장문화길 도든아트하우스에서는 최원숙 개인전이 열린다.

‘염원하다’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최원숙은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 모두의 안녕과 행복의 염원을 보여준다. 

상실과 부재에서 오는 원형적인 존재에 대한 그리움, 그것이 화가 최원숙이 고집스럽게 붙들고 있는 화두다.

고향 그리고 어머니, 누구에게나 이 두 존재는 벗을 수 없는 그리움과 향수의 원형이다.

(좌) 최원숙작품 염원2003, (우) 최원숙작품 염원2002.

누구나 나이 중년이 넘어서면 이 그리움의 존재는 새삼 다가와 삶을 지탱해 주는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최원숙이 보여주는 고향은 지정학적인 고향 그 이상을 이야기함으로써 평화와 안식을 꿈꾸고 염원 한다.

그는 버선이나 꽃 잉어 등 소재를 빌어 삿된 것을 경계하고 행복을 염원하는 작업태도로 친숙하게 관람객에게 다가가려 한다. 작가는 그것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서양화의 재료를 가지고 우리 전통회화인 민화의 수법을 쓰고 있다.

작가 스스로 작업을 통해 그리움과 향수를 일으키고 보는 이는 최원숙의 그림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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