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는 최근 김포신도시 아파트 공급을 위해 공동주택용지 293만㎡에 대한 공급 승인을 해 줄 방침이라며 지난해 11.15대책에서 분양시기를 6개월 앞당겨 내년 6월 하기로 했던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도 6월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며 주택건설사업자는 올해 안에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인천 주변 서북부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검단신도시

2006년 10월에 발표된 검단신도시는 서구 검단·당하·원당동 일대 11.239㎢(340만평)에 6만6천호(임대아파트 2만 세대 포함) 17만7천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행사인 인천시와 주택공사는 검단신도시를 서북 축 중심거점도시와 검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친환경적인 자족도시로 건설한다는 방침으로, 보상비를 포함해 총 5조5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검단신도시는 오는 6월 예정지구지정, 2008년 8월 개발계획승인 절차를 거쳐 2009년 3월에 주택분양을 실시한다. 2014년에 광역교통 및 각종 시설이 완성되고 입주가 완료된다.

또한 340만평 현재 규모를 500만평대로 확대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으며, 대곡동 일부가 포함된 신도시의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검단신도시에는 녹지를 30%이상 확보해, 중앙공원과 연계되는 거점별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도심 내에는 실개천과 기존녹지축 보존과 복원을 통해 그린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에코신도시로 조성한다. 검단신도시는 자족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접지역에 산업단지 331만㎡(100만평)를 조성한다.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청라지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인구 9만 명을 수용하는 ‘자연과 레저가 함께하는 국제금융도시’로 조성한다. 서구 경서·연희·원창동 일원에 들어설 청라지구는 17.771㎢(538만평) 규모에 주택 3만1천 세대와 9만 명의 인구가 유입된다.

2012년에 완공될 이곳에는 사업비 6조3천 5억 원이 투자돼 각종 기능별 업무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금융 중심의 국제 업무 골프장 등이 들어설 첨단레저시설 및 첨단화훼단지로 개발된다.

국제 업무 및 레저 스포츠 단지 109만평에는 39만평의 국제 업무단지와 46만평의 테마파크형 골프장, 레저 스포츠단지 24만평이 조성된다. 또 이를 지원할 단지 314만평에는 9만 명을 수용할 3만1천 세대의 주택이 들어선다.

청라지구내 중심주거지역이 될 이곳에는 9개 초등학교와 10개 중·고등하교, 외국인학교 한 곳이 신설되고, 의료시설과 각종 문화, 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김포신도시

수도권발전종합대책에서 김포는 파주와 함께 남북교류 클러스터 육성 지역이자, 강화권과 함께 남북물류거점 도시로 구상돼 온 지역이다. 여의도와 20분 거리에 위치한 김포신도시는 남부권에 편중된 개발중심 축을 서부권으로 이동시킬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포신도시(양촌택지개발사업)는 검단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서북축의 정주생활 중심지로 개발된다. 김포시 장기동과 운양동, 양촌면 일원과 장기지구를 포함해 354만평에 5만9천여 세대와 16만2천명이 유입된다.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김포신도시는 8조4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김포신도시 내에 위치한 장기지구 26만평은 현재 토지분양을 비롯해 공동주택 분양이 이미 완료됐다. 김포신도시는 328만평의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지장물 보상이 남은 121만평 또한 오는 5월까지 보상을 마칠 계획이다.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의 특성에 맞춰, 신도시 내에 생태환경지구·문화교류지구·행정복합지구로 공간성격을 구분하고, 지구별 특성화를 살려 개발이 실시된다. 생태환경 지구에는 문화도시의 기능을 살리는 생태마을과 체험장, 아트빌리지와 문화예술의 거리가 조성된다.

48번 국도변에 위치한 문화교류 지구에는 김포대수로의 선형변경을 통한 수변환경을 극대화해 상업기능 또한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양촌면에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행정복합 지구는 행정타운과 주상복합단지 등이 들어서 가장 규모화 된 계획단지가 형성된다.

이곳 행정복합 지구는 검단에서 10분 거리이자, 강화 초지대교와 10분 거리에 위치해 검단신도시와 강화를 연계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강화도

김포와 인천 서구가 새로운 도심권으로 비웅하는 도심권이라면, 강화는 연인원 250여만 명(유료관광객 120만 명)이 찾는 수도권 제일의 관광지다.

강화는 김포에서 10분, 서구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두 도시의 주민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강화군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관광 분야에만 390억 원 투입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강화를 일주하는 64.2㎞에 달하는 해안순환도로가 완성되면 강화는 바다를 바라보며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갖게 된다. 농촌과 바다체험을 비롯해 전통사찰 11곳과 230점의 문화재 및 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김포와 검단신도시는 신도시 자체가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놓고 설계중이다. 김포 신도시는 문화체험마을과 한강물을 이용한 수로조성, 이를 이용한 유람선 운행 등 각종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유적지와 휴양지로서의 강점을 살리는 강화와 두 곳 신도시의 관광성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과 코스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미래형 첨단신도시와 역사적 가치를 간직한 강화로 구성된 수도권의 서북 권은, ‘첨단과 역사’ ‘도시와 그린’의 조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동규·이은경기자 kdk885@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