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온이 평년에 비해 1℃ 가량 높아지는 등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12일 서해 연근해 52개 지점에 대해 해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해 표층 수온이 6.40∼11.63℃, 수심 50m층의 수온은 6.31∼11.53℃를 기록, 평년에 비해 1℃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같은 고수온 현상은 표층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수심 50m층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예년에 비해 높아진 기온이 수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고수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 현상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수온 현상이 해양 생태계 및 어황 변동, 양식 생산량 변동에 큰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온 변화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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