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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 강풍·집중호우 피해 이어져… “100~300㎜ 비 더 내린다”
집중호우로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운행이 통제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사진: 인천소방본부).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9일 인천과 김포지역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컸다.

또 섬 지역에서는 접안돼 있던 레저보트가 강풍에 밀려 접안시설에 부딪혀 파손되면서 침수되고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오전 9시 25분께 소방당국에는 연수구 옥련동 한 건물 창문이 강풍에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50분께는 남동구 구월동에 한 가게 간판이 강풍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11시 45분께, 부평구 부평동 한 단독주택 반지하가 침수되고 계산동에 저지대 찜질방 일부가 물에 잠겼다.

오후 2시 10분쯤에는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 한 하천 인근 농로에 토사가 무너져 정차 중이던 SUV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6) 씨가 차 안에 갇혔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오후 2시 25분께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 인근에는 토사가 쏟아져 3개 차로 중 2개 차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오후 3시께 강화군 길상면에서는 주택 뒤편의 축대가 무너져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오후 3시 10분께는 남동구 만수동 지하차도에도 빗물이 넘쳐나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다.

인천 앞바다는 전날 밤부터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중구 무의도의 도로 옆 녹지대 나무들이 쓰러졌다.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한 선착장에서는 정박 중이던 14t 레저보트가 침수됐다.

해경은 레저보트가 침수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배수 작업을 한 후 보트를 해상에서 인양해 육지 쪽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해경은 보트가 강풍에 밀려 선착장에 부딪혀 파손되면서 침수된 것으로 보고 인근에 정박 중인 선박들에 대해 안전한 곳으로 피항 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인천시와 소방당국에는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30여 건이 접수됐다.

인천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통제되거나 지연 운항됐다.

강화와 옹진 섬을 포함한 인천 전역은 지난 8일 밤부터 호우특보가, 인천 앞·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오는 11일까지 100~300㎜의 비가 내리겠다"며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임 기자  ji8603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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