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요호 사건 이후 영종진 재건, 선정 베푼 영종첨절제사 공덕비 · 영종역사관에 이전 전시
선정비 14기 · 고인돌도 이전... 문화재적 가치 큰 자료로 영종진의 역사 상징적으로 선보여

중구는 인천시 지정 문화재인 양주성 금속비와 선정비군, 고인돌을 영종역사관으로 이전해 전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양주성 금속비는 1875년 운요호 사건 이후 영종진 재건을 위해 임명된 영종첨절제사 양주성의 공덕비로 인천시 문화재자료 제29호로 지정됐다. 

양주성은 재임기간 중 새로운 영종 방어영을 완성하고 군비확충 강화에 주력, 영종 방어에 힘쓰는 한편 선정을 베풀었으며, 그가 떠나자 주민들이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금속비를 세웠다. 양주성 금속비는 영종진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문화재적 가치가 큰 자료이다.

양주성 금속비 및 선정비군, 고인돌은 영종역사관 건립과 함께 이전・보존이 계획됐으며, 이에 따라 문화재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아왔다.

구는 올해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6월 양주성 금속비를 영종역사관 상설전시실 내로 이전 전시했으며, 이와 함께 선정비 14기와 고인돌을 영종역사관 야외전시장으로 이전해 전시공간을 조성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영종국제도시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양주성 금속비와 선정비군, 고인돌을 영종역사관으로 이전 전시해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역사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박물관 내 소독과 관람인원 조정 운영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하에 지난 7월 21일부터 부분적으로 관람을 재개했다. 

자세한 사항은 영종역사관 홈페이지 (http://www.icjg.go.kr/museum) 및 (032-760-63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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