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재향군인회, 인천재향군인회관에 분향소 설치·운영

(사진: 연합뉴스)

6·25전쟁 영웅이자 국군 최초 대장인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영결식과 안장식이 오늘(15일) 거행됐다.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 아래 영결식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안장식은 11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역대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묵념과 백 장군의 약력 보고, 추모 영상에 이어 서 총장의 조사 낭독 순으로 진행된됐으며, 추도사는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1사단장을 지낸 송영근 예비역 중장이 낭독했다.

영구차는 영결식이 끝난 뒤 아산병원을 출발, 수방사의 호위를 받으며 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안장식에서는 김판규 전 육군참모총장이 추모사를 낭독, 경북 다부동 전투 참전용사 4명과 육군 장병 4명이 백 장군 묘에 허토했다. 허토는 백 장군이 생전 의미 있다고 생각한 다부동 등 6·25 격전지 8곳의 흙이 뿌려졌다.

지난 10일 100세 일기로 별세한 백 장군은 33세이던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하며, 국군 역사상 최초의 4성 장군이 됐다. 백 장군은 다부동 전투 등 많은 전투를 이끌며 공을 세워 ‘6·25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또한 백 장군은 태극무공훈장,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 은성무공훈장, 캐나다 무공훈장 등을 비롯해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2010 밴 플리트 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인천시재향군인회에서는 고(故) 백선엽 장군의 분향소를 인천재향군인회복지회관에 지난 13·14일 설치해 운영했다.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된 분향소에는 임종배 인천보훈지청장, 최성규 원로목사 등 250여 명이 찾아 조문했다.

인천시재향군인회 한정석 사무처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며 “백선엽 장군의 헌신은 역사로 기억될 것이며, 고인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앞장서서 나라를 지킨 전쟁 영웅으로 칭송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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