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산업단지.

인천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직후보다도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역의 제조업체 14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가 32를 기록했다고 오늘(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직후 최저를 기록한 38보다도 낮은 수치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 악화, 100 이상이면 호전을 나타낸다.

3/4분기 전망 BSI도 50에 그쳐 하반기에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 BSI를 보면 자동차가 41로 가장 낮았으며 화장품(50), IT·가전(56), 기계(58)로 대부분이 60을 넘지 못해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이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은 현재 경기 상황을 11년 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욱 안 좋게 느끼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경기상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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