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일, 인천지역 4개 권역에서 온·오프라인 연계 토론 진행

인천시 공론화 추진위원회가 지난 4·5일,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에 대한 공론장을 권역별로 개최했다.

이번 공론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숙의의 효과성 등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연계 숙의방식’으로 진행했다.

지역과 연령, 성별 비례로 선발·구성된 400여 명의 시민참여단은 이틀에 걸쳐 4일 196명(98%), 5일 174명(87%) 등 총 370명이 참여함으로써 93%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부평·계양권역 토론장에는 60대 시각장애인 시민참여단이 보호자와 함께 참여하는 등 이번 공론화에 대한 인천시민의 관심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상문 공론화추진위원장의 환영사와 시민참여단 위촉장 수여로 시작된 이번 공론장은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에 대한 1단계 숙의를 위해 국립환경연구원 김기헌 연구관의 ‘폐기물 제로화를 위한 자원순환 정책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 및 이재충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이 ‘인천시의 폐기물관리 정책현황’을 설명한 후 전문가의 논찬 순으로 진행됐다.

논찬자로는 4일에는 심형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과 지영일 인천친환경지원센터장이, 5일에는 권민정 인천새마을회 사무처장과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이 참여해 시민참여단의 숙의를 도왔다.

이후 시민참여단은 분임토의에서 대표질문을 작성해 발표자와의 질의응답을 하는 2차 숙의과정을 진행한 후, 60분간 폐기물관리정책 전환에 대한 본격적인 토의를 진행했다.

시민참여단의 소감발표에서는 이번 공론장을 통해 폐기물 발생과 처리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며, 쓰레기는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 스스로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 다른 지역과 연령의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상황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의견 등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 4·5일 권역별 공론장은 인천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함으로써 주제발표와 논찬, 질의응답, 분임토의의 주요 결과 공유, 소감발표 등 모든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한편 ‘친환경 폐기물 관리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 공론화’는 오는 11일, 19세 이상 인천시민 303명과 14세~18세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최종 숙의 공론장을 거쳐 인천광역시 공론화위원회가 최종 정책권고안을 작성해 이달 중에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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