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7월 10일

이춘자의 작업은 본질적 자아와 사회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페르소나와의 갈등과 융합에 대한 심리적 기저에 관한 공간표현이다. 

개인은 소외와 고독, 상실감과 자괴감 등 불안한 감정 상태를 겪게 되는데 스스로의 존재 가치, 즉 자아와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페로소나의 욕망 사이에서 긴장과 갈등을 끊임없이 해소해 나가며 삶을 살아가게 된다.

본질적 자아를 찾아 수행하듯 반복되고 중첩된 표현의 평면은 공간 속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한다. 자신을 정화하듯 수행적인 작업태도로 도달은 공간표현과, 한편 사회가 요구하는 페르소나로 인한 본질적 자아 (self)의 혼란 그리고 정화 다시 융합 의 과정에서 오는 작가의 내밀한 이야기가 반영되어 녹아들도록 표현했다. 

이춘자는 “나는 집단 사회의 행동 규범 또는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에서 요구하는 덕목, 의무 등에 따라 자신의 본성 위에 가면처럼 포장된 페르소나를 시간과 함께 중첩되고 형성, 결집된 화면위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이번 이춘자의 개인전 'epic for persona'는 사회적 관계 속의 페르소나를 표현한 작품으로 행위의 중첩과 반복으로 얻은 자아의 수행적 유희공간인 캔버스 위에 심리적 행위를 더해 사회구조 안에서의 당당한 페르소나를 표현한 전시이다.

이춘자 (010-3266-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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