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순수 무용 예술에 집중한 ‘제29회 인천무용제’ 개막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코로나19에 지친 구민을 응원하고자,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무용인들의 희망의 몸짓으로 준비한 ‘제29회 인천무용제’를 오는 25일과 27일 양일간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2020년도 제29회 인천무용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인천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보다 많은 인천의 시민들이 안전하게 무용예술,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삶의 여유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한국무용협회 인천광역지회’와 공동으로 기획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제29회 인천무용제'는 인천서구문화재단 SNS(유튜브 채널, 페이스북)와 인천무용협회의 SNS(유튜브 채널)에서 실황을 관람할 수 있다.

199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인천무용제는 인천의 오래된 무용 전문 축제로 인천의 무용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국내 무용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무용축제이다. 

이번 인천무용제는 지난 회차들과 다르게 국내의 우수한 무용 작품들에 집중하여 기획했다. '개막특별 발레초청 프로그램(6월 25일)'에 서울발레시어터(SBT), 와이즈발레단, 신은석 Ss발레단 등 국내 우수한 발레단체를 개막 특별 초청작으로 초청해 그간 인천무용제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발레 장르를 더해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전 장르 순수무용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인천 예술인 경연 프로그램(6월 27일)'에는 인천에서 활동 중인 단체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국무용제에 참여하는 지역의 대표단체를 선발하는 무대로 올해에도 인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4개 단체가 참가한다. 

(위) 신은석Ss발레단, (아래) 나누리무용단.

경연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인천의 춤을 알리게 될 단체부문 경연작품은 현실과 내면의 간극으로 인해 아파한 시인 윤동주를 모티브로 한 ‘나영무용단(안무 김명주)의 한국창작무용 작품 '2.0.2.0. 윤.동.주. 불멸하다''와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가라앉고 있는 파야섬을 모티브로 인류의 삶 앞에 놓인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는 나누리무용단(안무 강선미)의 한국창작 작품 '파야 21.5', 우리란 무엇인지,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이데아댄스컴퍼니(안무 김기훈)의 현대무용 작품'On the ROAD'’, 하회별신굿 탈놀이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우리 삶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컴퍼니시가(안무 안지형)의 현대무용 작품 '해탈' 등 총 4개 작품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 외 2020년도 전국무용제 솔로&듀엣 부문, 지역 추천작으로 안무자 본인의 한자이름을 가지고 이름이 갖는 의미를 무대 작품화 한 ‘강천일 안무의 현대무용 작품 '하늘 천, 하나 일’이 경연프로그램 축하무대를 꾸민다.

(좌) 와이즈발레단, (우) 나영무용단.

인천무용협회는 “2018년, 2019년 전국무용제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올해에도 우수한 작품을 선발해 전국무용제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계, 특히 인천의 무용예술계가 다시 한 번 창작의 열의를 가질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라며 전국에 인천의 춤 예술을 알리게 될 인천무용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인천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정부와 인천시, 서구청의 코로나-19사태의 즉각적인 대응 체계 안에서 온라인 공연 등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해 희망찬 예술생태계 조성과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 활동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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